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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천 김호연의 '망원동 브라더스'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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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집꾸미기 가볍게 읽고 싶다. 편하게 페이지를 넘기고, 어느 페이지에서는 미소를, 어느 페이지에서는 눈물을 찔끔 흘릴 그런 소설이 읽고 싶다. 요즘 무거운 내 일상을 어루만져줄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 그런데 슬프고 어둡지 않고 힘차고 긍정적인 그런 이야기가 없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마땅한 소설을 찾고 있다면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김호연의 '망원동 브라더스'와 '불편한 편의점'을 추천합니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못난 남자들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망원동의 어느 옥탑방에서 서식하는 만년 무명 만화가, 갑자기 찾아온 어색한 비즈니스 사이의 김부장(출판사 영업부장에서 캐나다 기러기 아빠로 전락), 그리고 왕년 이름 날렸던 만화 스토리 작가 싸부, 마지막으로 공무원 시험공부 중인 삼동(일명 삼척동자)이 함께 옥탑방에 기거하며 좌충우돌 펼쳐지는 못난 놈들의 이야기입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김호연 작가도 몰랐을 뿐더러 이런 류의 소설을 높게 사지 않는 편이거든요. 제가 좋아하려면 정말 재밌거나, 정말 참신하거나, 정말 매력 있어야 하고 무게감도 상당해야 합니다. 강렬한 흡입력의 스토리는 기본이고요.    사실 이 소설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책 읽는내내 저도 모르게 남정네들의 홀아비 냄새가 절로 났습니다. 킁킁, 제 냄새는 아니겠죠... 진짜 사람 냄새나는 지질한 이 양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내는데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웃으면서, 때로는 내 어릴 적 생각하면서, 때로는 내가 아는 비슷한 누구를 그리면서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어요.   불편한 편의점은 인생의 어느 길에서 잠깐 정지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정신적 충격과 알코올성 치매로 기억을 잃은 노숙자, 우연찮게 그를 챙겨준 현재 편의점 주인이자, 과거 선생님이었던 사장님 그리고 동네의 작고 불편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입니다.   망원동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