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책 리뷰: 북저널리즘의 비트코인 제국주의 /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디지털 패권 이야기
2017년에 이어 2020, 21년에도 비트코인이 화두에 올랐다. 2017년은 개인의 광풍에 휩쓸린 버블잔치였다면 20년부터는 조금 다르다. 기관 투자자들과 여러 투자 대가들이 비트코인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동의한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존재에 대한 인정과 연구 중이다. 단순히 버블 투기 대상이 아닌 하나의 기술과 시대의 산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정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그저 투기 수단으로 시작했다. 나도 한없이 부정적이었다. 디지털 금이라지만 금은 장신구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라도 있지 비트코인은 그자체로 어디에 쓰이냐는 아주 기초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이때문에 동생과 거의 3시간 토론하고 싸우고 난리났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도 비트코인도 자산이다. 금은 귀금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때문에 자산으로 인정받기 보다는 전세계 채굴가능한 양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많은 사람들로부터 통용될 수 있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리라면 비트코인도 자산이 안 될 이유가 없다. 채굴량이 한정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자산으로 인정받으면 된다. 그리고 지금 그렇게 되고 있다. 책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난 강력추천한다. 가상화폐 투자자는 물론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가상화폐를 논외로 하더라도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현대에 매우 중요하다. 암호화된 정보 처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다. 이 책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제국 패국주의에 대한 역사까지 이야기한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하나를 이야기하기 위해 로마제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제국부터 인터넷 시대까지 세계의 패권이 어떻게 변화했고, 그 수단은 무엇이었는지 역사순으로 설명하며 자연스레 앞으로 디지털 화폐와 탈중앙화는 어떻게 시대의 패권으로 ...